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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으로 살 수 없는 64일 소중한 시간 -
충북대 건축공학 김민정(인천본원)
시작
2008년 하반기 공채가 실패로 끝나고 저는 자신 있게 해외플랜트 건설 교육을 지원했습니다. 학생들 중에는 처음 교육에 대해 접해 본 친구들도 있고 교육에 대한 불안감이 보였지만 저는 지난여름부터 과선배로부터 1기 과정에 대해 익히 들어왔고 교육의 중요성을 미리 체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활 마지막 겨울방학을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플랜트 교육에 쏟아 붓고자 했습니다.
12월 22일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연휴를 앞두고 모두들 인천본원으로 모였습니다. 이번 2기 교육생들은 소위 말하는 스펙이 뛰어난 학생들이었고 취업에 대한 열의도 강한 학생들이었습니다. 지방의 학교 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던 저에게는 전국 학교 학생들과의 만남과 대화는 신선한 충격이었고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다잡게 했습니다. 같은 실패를 맛보았고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동기들과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시작을 함께 했습니다.
스터디활동
교육이 시작되면서 부장님께서는 스터디의 중요성을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실제 1기의 과정을 통해 만족도 있는 스터디 활동과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역시 저의 취약한 부분은 면접임을 알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면접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면접을 준비하며 실제 면접보다도 더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스터디 조원들은 모두 한번 씩 이상은 면접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의 실패요인을 분석하고 피드백 해줌으로써 다시 한 번 면접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시간을 이용하여 영어회화 스터디를 함께했습니다. 과장님의 배려로 10시의 시작되는 수업은 아침시간을 이용하여 각자 부족한 공부를 하고 스터디를 조직하기에 황금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영어회화 스터디는 자유롭게 주제를 정하고 면접 시 유용한 표현들을 서로 공유하고 하루에 한번 씩 영어로 이야기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스터디 활동은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영어로 말하는 기회를 준 것과 동시에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고민을 얘기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스터디조원들을 만나게 해주었기 때문에 더 뜻 깊었던 활동이었습니다. 스터디활동을 강력 추천합니다!^^
플랜트
이 교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플랜트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전에는 플랜트 건설에 대해 무지했던 제가 이제는 플랜트를 건설 산업의 꽃이라 부를 만큼 플랜트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건축을 전공하는 저에게 플랜트 건설은 건축이 주가 아니기 때문에 이 교육과정을 지원하면서 고민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주는 아니지만 건축 없이는 플랜트 건설 또한 이루어 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토목, 전기, 화공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리고 64일간의 수업은 플랜트의 전반적인 내용과 실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완벽한 커리큘럼이었습니다. 전 사실 강사님들의 생생한 현장스토리가 가슴에 더 와 닿았고 유익했었습니다. 수업이외에도 직접 눈으로 느꼈던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견학과 많은 정보와 서울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던 1박2일간의 워크샵, 그리고 저를 쇠 녹여본 여자로 만들어준 용접실습 등 이론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 또한 저희 2기만의 특혜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시작
우리들은 이제 또 다른 시작을 향해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을 하면서도 벌써 아쉬움과 그리움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특수교육부에 올라 부장님 말씀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일과 부장님의 애정 어린 말씀이 그리워 질 것이고 늘 말없이 애써주시는 과장님의 뒷모습이 그리워질 것이고 부족한 저와 함께 해준 학생장 오빠도 그리울 것이고 수업시간에 졸린 눈을 비벼가며 잠과 싸웠던 동기들의 모습과 같이 지냈던 룸메이트와 스터디 조원들이 그리울 것이며 늘 맛있는 밥과 밝은 미소로 맞아주시고 귀여워 해주시던 식당아주머니와 청소부아주머니도 그리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추억들이 다른 한발을 내딛는 저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취업을 향해 새로운 발을 내딛는 2기동기들로부터 200가지의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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